인공지능에 투자하는 AIQ, ARTY

2016년 3월, 한국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미국 Google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 사이의 바둑대국, 인간 VS 인공지능 간의 두뇌게임은 1:4 로 인공지능의 대승으로 끝났다. 이세돌은 이 대국을 계기로 바둑계를 떠났고, 그 뒤로 인공지능에게 승리한 프로 바둑기사는 단 한 명도 없다. 내년 2026년이면 그로부터 딱 10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 인공지능 분야가 돈을 빨아 들이고 있다. 인공지능의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데이터센터, 로봇, 전력 (원전, 전력망, 냉각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대량의 학습 데이터 (예: 데이터베이스, 사진, 동영상, 블로그, 뉴스, 지도, 의료정보)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서는 이러한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미국 상장 ETF 2개를 선택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AIQ 그리고 ARTY.

항목	AIQ	ARTY
운용사	Global X	BlackRock
출시일	2018년 5월	2018년 6월
총보수	0.68%	0.47%
배당률	약 0.14% (반기)	약 0.17% (변동)
추적지수	Indxx AI & BigData index	Morningstar Global AI select index
종목수	약 85개 (분산형)	약 50개 (집중형)
투자대상	AI 활용기업에 우선하여 고르게 투자	AI 구축에 관여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
투자전략	장기 안정형	중단기 집중형
주요종목	AMD, Meta, Microsoft, NVIDIA, SAMSUNG, ORACLE, Palantir, Google, Cisco, Tencent, TSMC	AMD, SuperMicro, Vertiv, NVIDIA, BroadCom, Arista, Advantest, Palantir, Constellation Energy

AIQ 는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회사 (예: 한국의 삼성전자, 중국의 텐센트, 대만의 TSMC)도 높은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ARTY 와 차별화 된다. 반면, ARTY 는 인공지능에 직접 관련이 없지만, 반드시 필요한 원자력 발전소 운용사인 Constellation Energy 와 같은 전력 인프라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운용사 자료에 따르면, 구성종목의 재구성과 비중조절 주기는 둘 다 연간 2회이고, 수수료는 AIQ 가 약간 더 비싸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둘다 약 +25% 수준으로 비슷하지만, 월단위 가격변동폭은 ARTY 가 상대적으로 심한 편이다.

필자의 경우는 장기 안정형을 선호하기 때문에 AIQ 로 투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