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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t April in TISTORY
최근 전기차와 인공지능 서비스의 막대한 전기 소비에 따라, 관심이 급상승한 분야가 원자력과 송전 시스템이다. 이 글은 생산된 전기를 멀리까지 보내기 위한 송전용 전력선 분야의 세계 1위 기업 프리즈미안 (Prysmian) 에 대한 내용이다.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식물원 같은 모습의 본사가 있는 프리즈미안 그룹은 1879년 설립된 피렐리 케이블 시스템 (Pirelli Cavi e Sistemi) 을 뿌리로 하는 145년이 넘은 기업. 한국의 LS전선과 업종이 같으며, 매출 규모는 LS전선의 약 4배이다. 2023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매출 지역은 유럽이고, 그 다음 북미. 북미지역 송전용 전력선 매출 1위 기업은 미국 업체 사우스와이어 (Southwire) 이지만, 전체 매출 규모는..
※ 이 글의 내용은 미국 Ammonia Energy Association 이 제공하는 자료 외 여러 관련 논문 등을 참고하여 작성되었다.오래된 화장실 냄새의 주범, 무색의 기체 암모니아(NH3). 미래에는 돈 냄새가 날지도 모르겠다.최근 수소 기반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의 운반·저장을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특수 가스. 하지만, 수소보다 좋은 특성도 많다. 여기서는 다른 곳에서 줄창 떠들고 있는 수소 캐리어로써의 암모니아가 아닌,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암모니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산업계에서는 세상 모든 것이 전동화 (전기로만 움직이도록 하는 것) 되더라도, 선박이나 대형 장비 등은 소모 에너지가 너무 커서 전동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더구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는 재생에너지를 사용..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세계 최대의 수질관리와 폐기물 처리 전문, 프랑스 기업 Veolia (베올리아).나폴레옹 3세가 집권하던 1853년 12월, 파리와 리옹의 수질관리 (상하수도 사업) 를 위해 설립한 공기업. 실제로는 급격히 도시로 몰리는 인구 때문에 더럽고 냄새나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당시 파리의 시장이었던, 오스만 남작 (유젠 오스만. 1853-1870 파리 시장. 현재 파리 모습의 기틀을 만든 사람으로 유명) 이 프랑스의 수도, 파리를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도시개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립한 여러 공기업 중 하나라고 한다.+ 필자가 작성한 일본 제트엔진 개발사 IHI 가 설립된 해도 같은 1853년 12월이다. 제국주의 시절 전 세계열강 국가들의 부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
※ 이 블로그의 기술적 내용은 대부분 프랑스 ITER (국제 핵융합 실험로) 프로젝트 자료와 미국 MIT 대학, Plasma science and Fusion Center 자료를 참고하였음.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무한 에너지 라는, 설마 과학자나 엔지니어들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사기꾼들이나 하는 과한 표현이 난무하는 기술분야가 핵융합 발전 기술이 아닐까 한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핵융합 발전 (전기생산) 기술은 아직 실현 가능성조차 미지수인 극히 걸음마 수준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처음 과학적 개념이 등장한 건 벌써 100년이 되어가고, 첫 번째 실험장치가 만들어진 건 70년도 넘었지만 다른 과학기술에 비해 아직도 획기적인 진보는 없었다. 현재 수준은..
가끔 새로운 청정에너지를 언급하는 내용 중에 등장하는 낯선 단어가 있는데, 바로 토륨 (thorium)과 토륨 원자로이다. 그러면서 함께 따라가는 말들이 우라늄을 대체하는 안전한 청정연료라는 표현이다. 요즘 청정연료라고 하면 집단 최면처럼 떠드는 수소가 아니였던가?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토륨을 전기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려면 몇십 년이 더 필요하다. 아직 초기 단계의 기술이며, 에너지 분야에서 그다지 미래 에너지로서 각광받고 있는 대상도 아니다.토륨은 우라늄과 많이 닮았지만, 자연 상태에서는 방사선이 거의 나오지 않는 금속으로, 지구 상에 비교적 흔한 광물이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지도 않아서 여기저기서 오래도록 채굴이 가능하다고 한다. 정제된 토륨은 납처럼 물렁물렁하고, 색깔도 은색으로 납과 비슷하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시는 예전 같이 높은 가격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거라던 기존의 에너지 발전용 원자재 (석탄, 천연가스, 석유 등)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한동안 천덕꾸러기였던, 원자력 발전과 이 기술의 안전성을 크게 높인, 소형 모듈형 원자력 발전 기술, SMR (small modular reactor) 이다.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재생에너지 투자가 이루어졌고, 한때는 기존 탄소 에너지 발전만큼 원가 경쟁력이 생겼다고 홍보하기도 했지만, 최근 세계적인 전력난을 통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뭐든 마찬가지지만, 국가적 미래를 계획하는데 근거 없는 데이터로 대중을 선동하고, 종교처럼 한 방향으로 올인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지금 전 세계가 몸소 체험하고..
출처: car.watch.impress.co.jp/docs/news/1293735.html2020년 12월 7일(월), 일본 Toyota 자동차를 포함한 민간기업 주도의 ‘수소 밸류체인 추진협의회’가 발족했다. (한국은 정부 주도로 추진 중) 일본은 2017년부터 국가 수소 밸류체인 기본전략을 제정하여 세부 기술분야별로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민간 주도로 협의체가 구성된 것이다. 여기에는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MIRAI (한국어로 '미래')’를 개발한 Toyota 자동차와 수소 충전소를 개발한 ENEOS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새로 발족한 협의체는 우선 1)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