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각(Thinking) (5)
Robot April in TISTORY
요즘 인공지능 분야를 보면서 예전 인터넷 검색시장 초창기가 생각났다. 당시에 인기 있던 InfoSeek, Yahoo, Altavista 등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 현재는 대부분 사라지고 가장 나중에 등장한 후발주자, Google 만이 생존해 있다. 당시 Yahoo 를 롤모델로 세계 각국에 짝퉁 서비스들이 로컬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우후죽순 생겨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짝퉁 서비스들은 여전히 살아남아 있는 모양이다. 한국의 Naver 나 일본의 Yahoo Japan 처럼. 장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당시 인터넷을 연결하려면 꼭 필요한 장비가 네트워크 라우터와 스위치였는데, Cisco 와 Foundry 가 전 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었다. 현재 인공지능 시장에서의 Nvidia 입지와 비..
2년여간의 돌림병은 지구 전체를 공급과잉 경제에서 공급부족 경제로 완전히 뒤바꾸어 놨고, 더 비싸고, 가지기 쉽지 않은 자산을 이미 가지고 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 간의 갈등을 이용하여 전쟁까지 발발하게 만들었다. 뭐든지 남아돌던 시절에는 공유 경제라면서 서로서로 나누어 쓰자고 하던 것들이, 지금은 남의 집 마당에 있는 건, 내 집 마당에도 똑같은 것이 있어야 하고 서로 나누어서도 안된다고 한다. 문명은 2020년을 기점으로 발전에서 퇴보로 전환됐다. 악순환의 고리를 뭐부터 끊어내야 할까?
느낌상...정부(공무원)가 어설픈 아이디어로 세금을 쏟아부어서 만든 얼마 안 되는 일자리와 자영업자 지원정책보다,미국 구글(Google)의 유튜브(Youtube)에서 주는 돈 받고 콘텐츠 올리는 유튜버와, 미국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손님 끌어주는 (심지어는 외국 손님까지) 카페와 음식점들이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 아닌지...얼마 안 남은 선거 전에 표 좀 받겠다고, 또 의미도 없는 돈을 푼다고 한다. 모두 바보인 줄 아나보다.
인공지능 vs 로봇언론이나 교육자료, 심지어는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인공지능과 로봇을 마치 하나의 개념을 가진 단어처럼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두 용어가 가진 단 한 가지 공통점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은데, 바로 두 용어 모두, 인간을 모사(模寫, mimicking 혹은 imitating)하는 기술이라는 점이다. 이런 오해를 증폭시킨 범인은 아마도 SF 영화에 등장했던 로봇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하지만, 인공지능(AI)과 로봇은 서로 별개의 기술 분야이고, 함께 혼용해 사용해서도 안 되는 용어이다. 물론 개념적으로는 겹치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인공지능(AI)지능(知能), 즉 “학습이나 경험을 통해, 처음 접하는 새로운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은 극히 최근까지도 ..
어느덧 수중 작업 로봇 분야를 연구한 기간만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물론 이 분야만 해 온 건 아니지만, 수중 작업 로봇 분야만 이야기하자면, 사실 그동안 큰 혁신보다는 초기 아이디어 고유의 성능과 기능의 안정성 확보 위주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현실에서는 아무도 혁신을 바라지 않았고, 만일 혁신을 연구하고 싶다면, 너 돈으로 하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남들 눈으로 보기에는 혁신으로 안 보였던 탓이 크겠지만.연구자는 다른 연구자의 아이디어와 연구 주제를 평가하는 때도 있지만, 역시나 대부분은 돈을 대는 투자자나 정부 부처의 공무원 혹은 소위 해당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위원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수중 작업 로봇 분야를 연구하면서, 투자자와 전문가라는 사람들로부터 정말 여러 번의 평가를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