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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자력 테마, NLR

roap 2025. 7. 5. 18:30

요즘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단기간에 전력생산량을 올릴 방법이 원자력 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다. 심지어 산유국들도 원자력 발전소 증설에 가담하면서, 향후 10년간은 원자력 테마에 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다만, 지난 몇 년간 전기차가 세상 자동차를 모두 대체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현재는 그렇지도 않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관련 테마 ETF 가 여러 가지 있지만,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것은 그중에서도 원자력 발전과 그 원료인 우라늄 생산, 그 밖에도 원자력 설비제조 및 서비스 업체까지 폭넓게 담고 있는 NLR 을 소개한다.

2007년 8월, VanEck 자산운용사가 상장시킨 원전테마 ETF. 수수료는 약 0.56% 로 보통, 배당금은 거의 없다. 넓게 보면 에너지 분야이지만, 뭘로 에너지를 생산하느냐에서 그 수단인 원자력에 한정시킨 테마 ETF. NLR 을 구성하는 대부분이 미국 기업이지만, 캐나다, 호주, 중국, 카자흐스탄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아래 표는 상위 10개 구성종목을 요약한 것이다.

순위 Ticker 종목명 (요약) 비중
1 CEG Constellation Energy (미국 최대 민간 원전 사업자.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도 병행) 7.92 %
2 CCO Cameco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 본사 캐나다) 7.13 %
3 BWXT BWX Technologies (미국 방산용 원자력 추진기 및 고농축 우라늄 생산 독점 기업) 5.86 %
4 PEG Public Service Enterprise Group (미국 동북부 최대 전력회사. 원전 포함) 5.53 %
5 LEU Centrus Energy (구 USEC. LEU 는 저농축 우라늄 의미. 미국 LEU 생산 주요 기업) 4.74 %
6 DML Denison Mines (우라늄 생산 기업. 본사 캐나다) 4.67%
7 KAP Nac Kazatomprom (우라늄 생산 기업. 본사 카자흐스탄) 4.55 %
8 UEC Uranium Energy (미국 우라늄 생산 기업. 파라과이 광산 보유) 4.47 %
9 1816.HK CGN Power (중국 최대 원전 기업) 4.35 %
10 PCG PG&E (미국 서남부 최대 전력회사. 원전 포함) 4.35 %

 

상장 이후 세계 금융위기, 일본 후쿠시마 사고, 신재생 에너지의 약진 등으로 장기간 부진하다가, 최근 몇 년 사이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했다. 원인은 급격한 전력 수요 폭증. 현재까지 검증된 기술로는 원전 말고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ETF 중에는 Global X 의 URA 가 있으나, 해당 종목은 우라늄이라는 원전용 연료에 편중되어 있고, 반면 NLR 은 좀 더 폭넓은 원전 관련 회사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원전기반 에너지 분야 전체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다.

1. Constellation Energy (CEG)

주로 원전을 통한 전력을 판매하는 민간 기업으로, 매출규모는 한국전력(공기업)의 절반 수준. 미국 동부의 볼티모어에 본사가 있다. 최근 Microsoft, Meta 등과 20년간 전력공급 계약을 한 것 때문에 주가가 급등했다. 2022년 2월, 모회사 Exelon 으로부터 원전사업부문이 분사하여, 현재의 회사가 되었다.

2. Cameco (CCO)

원전의 연료인 우라늄을 채굴하는 캐나다 회사. 전세계 우라늄의 18% 정도를 생산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라늄 수요는 지속 증가 예상되며, 가격도 2025년 기준 역대 최고 가격까지 올랐다. 미국 원전 설계기업, Westinghouse 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3. BWX Technologies (BWXT)

미국 국방부가 운용하는 모든 원자력 추진체를 설계하고 제작하고 거기에 연료로 사용되는 고농축 우라늄까지 생산하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기업. 다만, 고객이 미국 국방부에 한정되기 때문에 매출성장에 제한이 많다. 상세한 설명은 필자가 BWXT 를 상세히 설명한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s://bhong.tistory.com/88)

4. Public Service Enterprise Group (PEG)

미국인들에게는 배당주로 유명한 PEG. 100년 넘게 배당을 주고 있고, 심지어 최근엔 배당금을 대폭 올렸다. 미국 동부지역의 주요 전력 공급 민간기업이며, 원전과 가스발전 뿐만 아니라 가스를 직접 팔기도 한다. 2024년 기준 연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5. Centrus Energy (LEU)

앞에서 설명한 우라늄 채굴업체로부터 원료를 받아서, 실제 원전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기업. 석유에 비유하자면, 석유정제회사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상장 티커가 LEU 인데, 이 단어는 Low-Enriched Uranium, 저농축 우라늄이라는 의미이다. 즉,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이 뭔지를 티커를 보면 알 수 있다. 1998년 이전까지는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 되었다. 미국에 있는 유일한 민간 원전용 연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국 증시에서 원전 분야 세계적 기업이라고 추켜세우며, 최근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NLR 에 없다. 유일하게 포함된 한국 기업은 KEPCO E&C (한국전력기술), 프랑스와 미국의 원자로 설계기술을 짬뽕한 한국형 원전 설계기술 보유 기업이다. 공기업인 한전(KEPCO)이 지분 51% 를 소유한 서류상 민간기업.

※ 일본은 자국의 원전기술이 프랑스의 원자로 기술을 뿌리로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왜 한국은 자체 독자기술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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