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기술투자 (2)
Robot April in TISTORY
수중 작업 로봇이 여기저기 현장에 사용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가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구매나 기술도입 문의가 오기 시작했다. 그때 가장 많은 질문이 그래서 “그 기술이 얼마인가요?”였다.사실은 기술을 개발한 나 역시, 이 기술이 얼마짜리 기술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다들 기술을 만든 사람이 기술의 가격을 산정하는 줄 알고 있던데, 현실에서는 별거 아닌 기술이 여기저기 많이 사용되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기도 하고, 굉장히 어려운 기술임에도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는 기술은 0원이 되기도 하는데 말이다.아무튼 이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 해당 기술의 가격이 얼만지 물어봤을 때, “나도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자료도 읽어보고 혼자서 고민도 해보았는데..
一場春夢수중 청소 로봇에 관심이 있다고 연락이 온 중국 업체는 건설업체였다. 그 업체는 여러 자회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자회사 쪽에서 수중 청소 로봇을 도입하고 싶다는 것이 골자였다.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는데, 난 몸만 가면 된다고 해서, 회사에는 출장비가 필요 없는 출장을 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중국을 가보게 됐다.처음 가본 중국은 내가 상상하던 것과는 매우 달랐다. 난 막연하게 같은 한자문화권에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인접성도 있어서, 여러 측면에서 한국과 비슷할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직접 가서 경험한 중국은 하루 여러 번 접하는 음식부터 일을 하는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사고방식까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다. 일단 사회를 지탱하는 체제가 공산주의 국가라는 것이 한국과 가장 큰 차이를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