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설렁탕 (1)
Robot April in TISTORY

어린시절 기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의 할머니는, 태어난 곳은 개성이고, 결혼과 동시에 평생을 서울에서 사셨다. 일제 시대였던 할머니의 결혼 당시만 해도, 경성 (서울의 일제시대 이름) 이 개성만도 못해 크게 실망했었다고 하셨다. 그 당시는 개성이 행정구역 상 경기도에 속했던 모양이다. 결혼 때문에 처음 서울로 올 때, 혼수품을 가지고 개성에서 배를 타고 한강 하구에서 거슬러 올라와 지금의 서울 마포 근처 (당시 마포나루) 로 한나절도 안되어 도착하였다고 한다. 구글 지도로 당시 뱃길의 거리를 측정해보니, 50km 도 안되는 거리이다.(참고로 할머니 집안은 휴전선이 아직 없던, 1948년에 모두 개성에서 서울로 이주. 당시에 이미 공산정권이 전쟁준비를 위해, 개인과 자산가들의 재산을 뺐기 시작해서, 그나..
일상(Life)
2022. 8. 20.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