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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t April in TISTORY
가끔 새로운 청정에너지를 언급하는 내용 중에 등장하는 낯선 단어가 있는데, 바로 토륨 (thorium)과 토륨 원자로이다. 그러면서 함께 따라가는 말들이 우라늄을 대체하는 안전한 청정연료라는 표현이다. 요즘 청정연료라고 하면 집단 최면처럼 떠드는 수소가 아니였던가?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토륨을 전기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려면 몇십 년이 더 필요하다. 아직 초기 단계의 기술이며, 에너지 분야에서 그다지 미래 에너지로서 각광받고 있는 대상도 아니다.토륨은 우라늄과 많이 닮았지만, 자연 상태에서는 방사선이 거의 나오지 않는 금속으로, 지구 상에 비교적 흔한 광물이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지도 않아서 여기저기서 오래도록 채굴이 가능하다고 한다. 정제된 토륨은 납처럼 물렁물렁하고, 색깔도 은색으로 납과 비슷하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시는 예전 같이 높은 가격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거라던 기존의 에너지 발전용 원자재 (석탄, 천연가스, 석유 등)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한동안 천덕꾸러기였던, 원자력 발전과 이 기술의 안전성을 크게 높인, 소형 모듈형 원자력 발전 기술, SMR (small modular reactor) 이다.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재생에너지 투자가 이루어졌고, 한때는 기존 탄소 에너지 발전만큼 원가 경쟁력이 생겼다고 홍보하기도 했지만, 최근 세계적인 전력난을 통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뭐든 마찬가지지만, 국가적 미래를 계획하는데 근거 없는 데이터로 대중을 선동하고, 종교처럼 한 방향으로 올인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지금 전 세계가 몸소 체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