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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의 대명사, 덴마크 Universal Robots 본문

로봇(Robot)

협동로봇의 대명사, 덴마크 Universal Robots

roap 2020. 7. 14. 18:30

출처: www.universal-robots.com

Universal Robots (이하 UR), 2005년 (미국에서 YouTube가 태어난 해), 남부 덴마크 대학원생들이 설립한 중소형 협동로봇 제조 업체이다. 식품제조업체 자동화를 위한 로봇을 검토하던 중, 기존 로봇이 너무 크고, 비전문가가 취급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중소기업에서도 부담 없이 구매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면 팔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현재 UR 로봇은 대당 약 2,500 ~ 3,000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 것 같다. 2015년, 반도체 등의 자동 검사장비 제조업체, 미국 테라다인(Teradyne)社에 인수되면서, 미국 업체가 됐지만, 본사는 아직 덴마크에 있고, 2019년 기준 본사 직원 수만 600명이 넘는다고 한다. 간혹, UR을 최초의 협동로봇 업체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협동로봇을 최초로 상용화한 업체는 KUKA 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UR社의 Bin picking 기술, ActiNav 동영상 => https://youtu.be/P8kv0RIYWP0

 

신생 로봇 기업들의 롤모델

로봇 무게가 10~20kg 정도밖에 하지 않고, 북유럽 감성의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외형, 안전사고 위험도 없고, 기존 산업용 로봇 대비 저렴한 가격 등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진 UR 로봇 제품은 출시 후, 많은 젊은 로봇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 뒤로 기존 로봇 기업들도 UR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였다. 신생 로봇 기업들도 UR을 롤모델로 만든 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UR 로봇의 짝퉁 로봇 제품들이 다량 출시되고 있음)

어두운 사업 전망

최근 UR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하면서, 자신들은 제품 전량을 덴마크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출하제품의 45%를 유럽에, 30%를 미국에, 25%를 아시아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기사 내용을 다르게 해석하면, 아직 생산단가가 저렴한 국가에서 생산할 만큼 판매량이 되지 않아, 인건비도 비싼 덴마크에서 생산하는 것이고, 전 세계 로봇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 비중이 가장 작은 것은 시장 지배력이 그만큼 되지 못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세계시장 점유율 지표로도 UR의 순위는 2019년 상반기 기준, 10위권 밖이며, 중국 등의 협동로봇 후발 업체들이 UR과 비슷한 품질과 가격에 더욱 경쟁력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덴마크 정부의 로봇분야 전폭적 지원

전체 인구가 600만 명이 안 되는 작은 나라, 덴마크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국의 로봇 기업 UR社와 MiR社(2013년 설립된 산업용 모바일 로봇 업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모양이다. 2020년 2월 배포 기사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의 산업부에서는 덴마크 남부의 항구도시, 오젠세(Odense, UR과 MiR 본사가 있는 곳)에 50,000㎡ 규모의 “Cobot Hub” 센터를 건설하여, 로봇분야 종사자수를 25,000명까지 늘려서 덴마크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모양이다. 15년 전까지만 해도 덴마크에서 로봇분야 종사자는 0명이었지만, 2019년 기준 8,500명 정도 된다고 한다.

덴마크의 COBOT HUB 센터 예상 모습 (2020년 2월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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