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Life)

주식 옮기기가 안되는 ISA

roap 2022. 7. 24. 18:30

얼마 전 세금혜택이 크다는 ‘중계형 ISA’ 를 개설.

하지만 한동안 까먹고 있다가, 여름휴가철이라 모처럼 시간이 나서, 기존에 다른 계좌에 가지고 있던 주식을 ISA로 옮기려고 했더니, 안되더라. 계좌개설한 곳에 문의하니까, 원래부터 ISA 로 현금 말고는 넣을 수 있는 게 없고, 입금된 돈으로 주식을 사서 거래해야 한단다. 그렇게 생긴 수익에 대한 세금혜택만 주는 계좌가 ISA (개인종합 자산관리 계좌, Individual Savings Account) 라고. 난 사실... 기존 주식을 옮겨서 운용할 목적으로 ISA 를 개설한 것이었다. 젠장!

이게 한국에만 있는 건가하고 찾아보니, 금융업으로 먹고 사는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던 금융상품이더라, 이름도 똑같이 ISA 이다. 따라쟁이들이 그럼 그렇지.

※ 출처: https://www.gov.uk/individual-savings-accounts/how-isas-work

영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면세통장 (tax-free interest account)’ 이라고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국에는 2종류 밖에 없는 ISA가 영국에서는 4~5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한국은 한사람이 종류 관계없이 총 1ISA 만 개설할 수 있는데, 영국은 서로 다른 종류의 ISA를 각각 1개씩 개설할 수 있다. 즉 종류가 다르면 4~5ISA 개설이 가능하다. 

내가 만든 중계형 ISA 는 영국식으로 비교해보니, ‘Stocks and shares ISA’ 에 해당하더라. 영국 은행의 안내 자료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다.

When you use a Stocks and Shares ISA, 'tax efficient' means:

  • No tax on your investment return.
  • No further tax to pay on any dividends or interest received.
  • No Capital Gains Tax (CGT), which may be relevant if you have used up your annual CGT allowance.

결론적으로 한국이든 영국이든 ISA 에는 현금만 넣고, 뺄 수 있고 해당 계좌 안에서 발생한 금융소득에 대해서 면세혜택을 주는 것이 전부인 금융 서비스이다. 그 외에는 할 수 있는 건 없다. 한국은 더구나 해외 주식은 살 수 없고, 국내 주식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