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이 투자한 일본 5대 종합상사들
2025년 5월,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주총회 행사에서 워런버핏(Warren Buffett)은 CEO 퇴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일본의 5대 종합상사에 대한 강한 신뢰와 장기 투자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들 기업의 주식을 앞으로 50년 동안 보유하고 싶다"라고 하면서, 일본 종합상사들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재무운영, 건전한 배당정책, 그리고 합리적인 경영진 보상체계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의 후계자로 지명된 그렉 아벨(Greg Abel) 역시, "일본 종합상사들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앞으로 함께 큰 일을 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향후 공동 투자나 전략적 협력 관계의 확장을 시사했을 정도이다.
2025년 5월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 5대 종합상사 각각에 대해 회사당 약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각 기업과의 사전 합의에 따라 이 이상은 확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런버핏이 그토록 칭찬한 일본 종합상사는 미쓰비시 상사(三菱商事), 미쓰이 물산(三井物産), 이토추 상사(伊藤忠商事), 마루베니(丸紅), 스미토모 상사(住友商事) 이다.
미쓰비시 상사(三菱商事)
일본 최대 종합상사이다. 천연가스 (탐사, 생산, 판매, 유통), 소재 (철강, 탄소, 알루미늄 등을 판매 및 유통), 화학 (석유화학, 기능성 화학제품의 제조, 판매, 시설투자), 금속 (철광석, 구리, 니켈, 석탄 등 금속자원 개발, 시설투자), 산업인프라 (에너지, 플랜트, 물류 기반시설 구축/운영), 자동차 (생산, 보험, 렌트 서비스), 식품 (곡물, 야채, 고기, 식품원료 생산 및 유통), 소비재 (의류를 포함한 각종 소비재 개발, 제조, 유통), 전력 (전력 생산, 공급, 거래), 도시개발 (부동산 개발) 등 돈 되는 것은 다 하는 회사.
2024년 기준, 매출은 약 190조 원, 순이익은 10조 원이 약간 안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율은 9.67% 이며, 2020년 코로나 시절부터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2025년 5월 기준, 버크셔의 투자 수익률은 약 300% 이다.
미쓰이 물산(三井物産)
일본 종합상사. 금속 (철광석, 코크스, 구리, 니켈, 알루미늄 등의 개발, 거래), 에너지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개발, 거래), 인프라 (플랜트, 운송장비, 물류 등의 제조, 판매, 투자, 운영), 화학 (석유화학, 기능성 화학제품, 비료 등의 제조, 판매), 생필품 (식품, 의류, 건강, 부동산 자재 등의 생산, 판매), 금융 (국제 금융 전산망, 물류/유통 네트워크 구축, 운영) 등 돈 되는 건 다하는 회사.
2024년 기준, 매출은 약 135조 원, 순이익은 47조 원이며,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율은 9.82% 로 알려져 있다. 2025년 5월 기준, 버크셔의 투자 수익률은 약 300% 이다.
이토추상사(伊藤忠商事)
일본의 종합상사. 섬유 (원단 및 의류를 기획, 제조, 유통), 기계 (자동차, 건설장비, 산업용 기계 등의 수입, 판매, 서비스), 금속 (철강, 비철금속, 석탕 등의 자원개발 및 거래), 에너지 (석유, 가스, 화학 제품 등의 생산 및 유통), 식품 (농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의 수입, 가공, 유통), 금융 (금융 전산망 및 정보통신 구축, 서비스), 부동산 (건축자재, 부동산 개발) 등의 돈 되는 건 다하는 회사.
2024년 기준, 매출은 143조 원, 순이익은 약 9조 원.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율은 약 8.53%. 2025년 5월 기준, 투자 수익률은 약 400%로 추정된다.
마루베니(丸紅)
일본의 종합상사. 내용이 반복되는 듯하여 사업분야는 생략한다. 위에 설명한 다른 종합상사와 대부분 사업분야가 겹친다. 유일하게 다른 분야는 항공우주 (항공기, 선박의 수입 판매 및 관리) 사업분야가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은 73조 원, 순이익은 약 5조 원이 안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율은 약 9.30% 이며, 2025년 5월 기준 버크셔의 투자 수익률은 약 600% 이다.
스미토모 상사(住友商事)
일본의 종합상사. 위에 설명한 다른 종합상사와 대부분의 사업분야가 동일하다. 2024년 기준, 매출을 약 73조 원, 순이익은 약 5조 원이 안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율은 약 9.29% 이고, 2025년 5월 기준 버크셔의 투자 수익률은 약 300% 이다.
한국증시에서도, 기한 한정 상품인 ETN으로 일본 5대 종합상사를 묶어서 살 수 있다. 종목명은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ETN (종목코드: 570100)". 다만 수수료가 비싼 편이고, 환노출 되며, 언제든 사고팔 수 있지만 장기 보유하더라도 2028년 12월이면 자동 매도되는 기한한정 상품이다.
일본증시에서는 노무라 증권에서 상장시킨, NEXT FUNDS TOPIX-17 Commercial & Wholesale Trade ETF (종목코드: 1629) 가 있다. 수수료는 연간 0.35% (위에서 설명한 한국 ETN 수수료의 절반도 안됨), 배당 수익률은 약 1.22% 이고 연 1회, 7월에 지급된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이 ETF 를 구성하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 구성은 아래 표와 같다.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이 73% 가 넘기 때문에, 사실상 일본 5대 종합상사를 묶어 놓은 ETF 로 봐도 무방하다. 이 ETF 가격을 기준으로 워런버핏이 투자를 시작한 2020년 이후 지난 5년간 투자 수익률은 약 300% 이다.
회사명 | 비중 | |
1 | 이토추상사(伊藤忠商事) | 19.8 % |
2 | 미쓰비시 상사(三菱商事) | 18.8 % |
3 | 미쓰이 물산(三井物産) | 18.6 % |
4 | 스미토모 상사(住友商事) | 8.3 % |
5 | 마루베니(丸紅) | 7.8 % |
6 | 도요타 통상(豊田通商) | 3.2 % |
7 | 산리오(サンリオ) | 1.9 % |
8 | 미스미 그룹(ミスミグループ) | 1.5 % |
9 | 소지츠(双日) | 1.5 % |
10 | 고베 물산(神戸物産) | 1.1 % |